395 장

"입 닥쳐라!" 남자가 격분하며 한쪽 팔을 거세게 들어올렸다.

서미는 입가에 차가운 웃음을 머금은 채, 그렇게 당당하게 예쁜 얼굴을 들고 있었다. 두려움 없이. 자신의 남자와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많을지 모르지만, 눈앞의 이 짐승 같은 놈은 정말 자격이 없었다. 방예의 신발 끈을 묶어줄 자격조차 없는 놈!

'팟!'

서미는 눈을 감았다. 한참을 기다렸지만, 예상했던 통증은 찾아오지 않았다.

"조군, 조 부장, 화가 많이 나셨나 봐요."

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. 서미의 몸이 떨렸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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